북한은 일꾼들에게 군중들 속으로 들어가 겸손한 자세로 함께할 것을 주문했다.
23일 노동신문은 「군중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군중성은 항상 군중 속에 들어가 허물없이 어울리고 고락을 같이하여 자신을 무한히 낮추고 군중을 존대하고 위해주는 혁명가적 품성”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군중은 우리 당의 뿌리이고 지반이며 사회주의 건설의 담당자”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꾼들이 군중 속에 깊이 들어가 고락을 함께해야 군중들이 “어머니당의 참모습”을 정답게 느낄 수 있으며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당과 대중의 혼연일체가 더욱 공고하게 다져지고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끊임없는 비약과 혁신을 일으켜나갈 수 있다”라고 해설했다.
또 “일꾼들이 자신을 특수화하며 군중 위에 군림하면 당이 인민의 지지를 잃게 되고 나아가서 당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당, 모든 노선과 정책이 철두철미 인민을 위한 것으로 일관되어 있는 우리 당의 영도를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일꾼들에게 있어서 군중성을 지니고 발휘해 나가는 것은 더없이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이 군중성을 지니고 구현해 나가기 위하여서는 자신과 군중과의 관계부터 옳게 인식하여야 한다”라며 “일꾼과 군중과의 관계는 지도하고 지도받는 관계가 아니라 사상과 뜻을 같이하고 정을 주고받는 동지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일꾼들에게 ▲일을 할 때 군중의 심리를 잘 파악할 것 ▲군중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고락을 같이할 것 ▲맹목적으로 군중 속에 들어가지 말고, 군중이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자 목적의식적으로 노력하며 소탈하게 행동할 것 ▲겸손하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은 직위가 높다고 우쭐해하지 말고 자신을 무한히 낮추고 군중 앞에서 언제나 허심하게 배우는 입장을 취하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해도 인민을 존대하고 위해주는 뜨거운 인정미가 넘쳐나게 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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