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논란 속에서 독립기념관장으로 8일 취임한 김형석의 첫 행보가 가관이다.
김형석은 취임하자마자 “친일인명사전의 내용이 사실상 오류들이 있다. 잘못된 기술에 의해서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라고 말했다.
취임 첫날부터 친일파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이다.
김형석은 광복절을 부정하고 건국절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지난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김형석이 보수단체의 강연에서 “1948년 8월 15일에 정부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부 논쟁’을 끝내고 이승만과 김구를 모두 ‘건국의 아버지로 둬야 한다”, “(안익태의 음악 활동은) ‘항일’과 ‘친일’이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로 재단할 수 없다” 등의 망언을 했다.
또한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된 백선엽에 대해서는 ‘호국영웅’이라고 칭송하며 “친일파라는 불명예를 쓰고 별세했다”라는 말까지 했다.
광복회는 김형석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건국절을 제도화하고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기 위한 음모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대통령실이 초청한 광복절 기념 오찬회에 불참을 결정했다.
일제강점기를 찬양하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인물인 김형석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매국 행보와 연결된다.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의 과거사 범죄에 면죄부를 준 윤 대통령. 라인야후 사태에서 드러나듯이 경제적 이권을 뺏길 상황에서도 침묵하는 윤 대통령.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위해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나가는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의 친일매국 행보가 이제는 독립기념관을 ‘친일기념관’으로 만들어 우리 국민의 역사 인식마저 왜곡시키려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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