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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국농성단] 촛불행동과 함께한 ‘윤석열 탄핵 거리 강연회’

엄새용 통신원 | 기사입력 2024/10/12 [08:06]

[대학생 시국농성단] 촛불행동과 함께한 ‘윤석열 탄핵 거리 강연회’

엄새용 통신원 | 입력 : 2024/10/12 [08:06]

9월 21일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윤석열 탄핵 소추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11일로 활동 21일 차를 맞았다.

 

▲ 11일 저녁 7시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농성장에서 '윤석열 탄핵 거리 강연회'를 열었다. 정종성 촛불행동 정책국장이 강연했다.  © 대학생 시국농성단

 

오늘 단원들은 여의나루역으로 이동해서 실천 활동을 펼쳤다. 실천은 전철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윤석열 탄핵 관련 내용이 담긴 유인물 나눠주기, 1인시위, 구호가 담긴 선전물을 등에 붙이고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박민채 단원은 “윤석열 탄핵에 대한 민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인물을 받아 갔다”라면서 “시민들이 수고하신다고 응원도 해주고, 윤석열 탄핵에 동의도 해주셔서 굉장히 좋았다”라고 전했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저녁 6시 국회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류우승 단원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이 있는 21그램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21그램은 경쟁도 없이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따냈지만, 의혹 당사자인 업체 대표는 연락 두절 상태다. 국회의원들이 사무실을 갔지만 야반도주했다”라면서 “(21그램 사건은 김건희가 연루된) 명백한 국정농단 사건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윤석열 탄핵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혜린 단원은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27번 내려왔다는 뉴스를 보았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북 전단 살포는 그것의 두 배인 51번이었다. 윤석열 정권의 내로남불 대북 정책으로 전쟁 위기가 커졌다”라면서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보는데 윤석열이 계엄령을 발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정권 위기 탈출을 위해 끊임없이 전쟁 위기를 만들려는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태웅 단원은 “국정감사만 봐도 윤석열 탄핵 사유가 넘친다. 국회가 탄핵의 근거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알겠지만 더 서둘러라. 윤석열은 민심을 잃었다. 이제는 보수 단체도 윤석열에게 등을 돌렸다”라면서 “일본 밀정 윤석열 정권을 어서 탄핵하자”라고 촉구했다.

 

단원들이 노래 「우리 하나되어」에 맞춰 춤을 추면서 기자회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기자회견을 마친 단원들은 저녁 7시 농성장에서 ‘윤석열 탄핵 거리 강연회’를 열었다. 정종성 촛불행동 정책국장이 「탄핵,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회에서는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 등 정세 분석이 담긴 시국 강연, 단원들과의 문답이 진행되었다. 

 

정종성 정책국장은 촛불행동에 관해 “박근혜 탄핵 때 국민의 엄청난 기대가 있었고, 문재인 정부도 촛불정부임을 공식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촛불의 요구들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 검찰개혁 촛불도 했지만, 바뀐 게 없었다”라면서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이 (촛불행동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모여 있기로 했다. 윤석열 탄핵을 넘어서 대한민국 적폐청산을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이다. 그 뜻으로 만든 단체”라고 소개했다.

 

단원들과 정종성 정책국장의 문답이 이어졌다.

 

‘탄핵이 얼마나 남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정종성 정책국장은 “탄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반윤 민심이 점점 모이고 있다. 국감 끝나는 11월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라면서 “10.16재보궐선거도 중요하다. 촛불행동도 탄핵소추와 관련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어떤 활동을 더 했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대학생들의 존재 자체가 고맙고 국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이곳 농성장이 최전선이다. 여기서 앞으로 가면 전선이 전진하고, 여기서 물러나면 전선이 물러난다. 앞으로도 이 자리를 영광스럽게 지켜 달라”라고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강연을 들은 박근하 단원은 “마음이 뜨거워지는 강연이었다. 지금의 정세가 얼마나 요동치고,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 느껴져서 대학생들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벅차다”라면서 “국민들과 힘 모아서 이 시기를 잘 뚫어내고 그 이후에 만들어질 좋은 세상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민소원 단원은 “윤석열 탄핵이 어디까지 왔는지, 윤석열 정권의 생각, 국민의 마음을 잘 들었다. 이런 시대를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면서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같은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괴롭히지만 우리가 국민에게 받는 힘이 더 크다. 국민과 같이 웃으며 싸워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거리 강연회는 참가자들이 「조일권의 노래」를 부르면서 마무리되었다. 「조일권이 노래」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에 참여하는 촛불시민들이 부르는 노래다. 시민들은 촛불 자원봉사단으로 헌신하면서 말기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조일권 선생의 뜻을 이을 것을 다짐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22일 차인 10월 12일에도 활동을 이어간다.

 

▲ 한강 근처에서 실천 중 함께 사진을 찍은 단원들.  © 대학생 시국농성단

 

▲ 1인시위  © 대학생 시국농성단

 

▲ 저녁 6시 농성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 대학생 시국농단

 

▲ 윤석열 탄핵 거리 강연회.  © 대학생 시국농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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